기부소식
"창원대 청소근로자들이 모은 장학금 또 기탁해"

창원대의 청소를 맡고 있는 근로자들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내놓았다.
창원대학교(총장 최해범)는 27일 대학 청소근로자 김미옥 씨 등 17명이 공동으로 130만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.
창원대 환경미화 일을 하며 한국노인생활지원재단 자체노조인 이들은 작년 말 100만 원을 기탁한 데 이어 올해도 대학발전기금을 출연한 것.
이들은 매월 수천 원씩 모아 100만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고, 익명을 요구한 1명이 30만 원을 합쳐 총 130만원을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.
창원대학교 대학발전기금 업무를 담당하는 대학발전협력원을 직접 찾아 기금을 전달한 김미옥 씨 등은 “창원대는 우리에게 단순한 일터가 아닌 자식 같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삶의 공간”이라며 “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창원대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하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탰으면 하는 바람이다”고 말했다.
창원대학교 안병규 대학발전협력원장은 “기탁식을 갖는 것이 대학의 예우이나 한사코 사양하셔서 발전기금과 소중한 마음만 받게 됐다. 귀한 뜻에 따라 전액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토록 하겠다”고 했다.
*사진=작년 12월 창원대 총학생회가 장학금 기탁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학생생활관 식당에서 청소 근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.